여성 학대와 여성 차별이 매일같이 쏟아지는
이 나라를 여혐민국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.
지금도 마찬가지고
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여혐민국이라는 걸 스스로 매일 되새김질하는 건
괴로운 일이다.
사실 조금 지치기도 한다. 여혐범벅인 사회를 늘 인식하고 살아야 한다는게.
'여자인 나에게 조국은 없다' - 버지니아 울프
어떻게 해야 이 여혐민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?
차라리 아무것도 몰랐던 과거가 행복했냐고 묻는다면,
단연코 아니다.
이름없는 이질감이 늘 곁에 있었다. 난 늘 불편했고 일상은 괴로움이 되어 나를 찔렀다.
그러나 지금 나는
내가 괴로워했던 일상의 모든 것들이 여혐이었다는 것을,
그리고 여혐으로 범벅된 사회분위기가 나를 인간으로 살지 못하게 했다는 것을 알기에
결코 되돌아 갈 수 없다.
혹시 원인 모를 괴로움으로, 무기력으로, 우울로 고통받는 여성이 있다면
페미니즘이 해답을 줄 것이다.
여자를 인간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이곳.
여혐민국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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